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산의 국산화에 도전한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영국 BP케미컬즈와 합작으로 1989년 7월 삼성비피화학을 설립하고, 경남 울산의 석유화학공업단지에 연산 15만 톤 규모의 초산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정밀 화학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삼성비피화학이 생산할 초산은 PTA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이므로 소비지 인근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이에 따라 공장 입지로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를 선정했다. 당시 최대의 초산 수요처로서 독점적으로 PTA를 생산하고 있던 삼성석유화학 공장이 이 곳에 있었고, 신규로 이 사업에 진출해 공장을 건...
초산제조를 위한 기술도입은 크게 초산 제조기술과 CO 제조기술 도입으로 구분된다. 초산 제조기술은 합작선인 BP케미칼즈의 독보적인 기술이었으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며, 1988년 12월 합작계약 체결이후 1989년 7월 회사설립 이후에 기술도입계약에 대한 조건협상을 거쳐 9월 17일 기술도입 및 용역계약을 체결했...
초산공장의 기본설계(Basic Design)는 연산 15만 톤 규모의 초산공장 자체에 대한 기본설계, 초산 제조의 원료인 CO를 제조하기 위한 CO공장의 기본설계, 그리고 Off-Site 및 유틸리티 설비에 대한 기본설계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특히 초산공장은 당시까지 국내에서 건설 경험이 전혀 없는 국내 최초의 공장이라 ...
삼성그룹의 석유화학사업 진출은 1974년 7월 삼성석유화학을 설립하면서 막이 올랐다. 이는 삼성그룹의 주력 사업을 중화학공업으로 변신시키려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본구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사업을 통한 국가경제에의 기여'라는 확고한 경영이념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